최근 에어프로덕트는 지난 3월로 마감된 2002회계년도(9월결산법인) 2/4분기의 잠정적인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전년동기대비 14%가량 감소한 총 13억1천2백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2001회계년도 2/4분기(1억6천4백만달러)에 비해 5.8% 하락한 1억5천4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러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감소와는 달리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9천4백60만달러에 비해 33.2%나 확대된 1억2천6백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특수 아이템(special item)을 제외한 순이익은 1억1천9백만달러로 전년대비 1%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에어프로덕트의 John P.Jones 최고경영자는 “지난2/4분기 생산활동 자체가 다소 저조했다”며 “그러나 과거 실적악화의 주원인이었던 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27%나 증가하는 등 향후 화학관련 비지니스의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부문별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산업용가스 분야는 전년비 17.8% 감소한 8억8천6백8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북미지역 철강업체 3개사의 파산으로 약 7백만달러에 달하는 미수금을 받지 못하게 된 점이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케미컬분야도 아민(amine)과 폴리우레탄 제품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8.2% 감소한 3억5천8백1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장비분야는 헬륨컨테이너 및 멤브레인(membrane)플랜트의 호조로 4.6%가량 소폭 상승한 6천7백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이 회사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0.5%에 이르는 최대폭의 매출감소가 나타나 약 8억2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으며 캐나다지역도 9.1% 하락한 2천7백만달러에 머무는 등 북미지역 매출이 크게 악화됐다.
또한 영국도 14% 감소한 1억8백만달러, 스페인이 2.8% 감소한 8천만달러, 아시아에서 10.4% 감소한 6천9백만달러, 라틴아메리카는 2.5% 하락한 2천7백만달러 등 전반적으로 매출감소가 이어졌다.
그러나 유럽지역의 경우 전년비 12.8%가 확대된 1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눈에 띄었다.
한편 에어프로덕트는 최근 미국 산업용가스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등 3/4분기에 이르면 2/4분기에 비해 실적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정적인 전망은 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