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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 2025.6.27 금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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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국 산업용가스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는 자신의 소개 순서에서 이런 서두로 참가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 가스업종에 종사하면서 불신과 경쟁이 만연된 업계의 행태로 인해 ‘바람장사’로 비하되면서까지 이 업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업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업계가 자손들에게 물려줄 만큼의 자신감도 없이 마지못해 생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무엇이 가스업종을 폄하했고 떳떳하지 못하게 했는가하는 궁금함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까지 갖은 고생을 하며 거래처를 확장하고 사업범위를 확장하면서도 사업보다는 장사로서의 의미가 부각됐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이익이 중요했던 탓이다.
품질과 서비스가 엇비슷한 상황에서의 경쟁현실이 만들어지는 것은 공급가격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때문에 산업용가스업계는 십수년간 거래해 왔던 수요처와의 불신.불화도 동종업계 경쟁사의 저가공급 전략이 원인이 됐다.
이제는 반성이 필요하다. ‘너 죽고 나 살자’라는 표현은 작금의 현실에선 ‘너도 죽고 나도 죽는다’는 뜻으로 얼마전에 발생한 미국의 9.11 자살테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네 인생은 한 치 앞도 못보고 1백년도 못 사는 삶이지만 ‘미래’라는 꿈과 희망이 있기에 현재가 어려워 죽을 고생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생의 철학이 우리를 지탱해주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지는 것이 공동체 의식이다. 하나 아닌 둘이 있기에 외롭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사회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사회는 당연히 양보와 타협이 수반되면서 큰 울타리를 형성해 나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를 떠나서는 한순간도 살아가기 힘들다. 따라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와 함께 시기와 질투 그리고 불신에 대한 벽을 허물고 앞으로는 당당하게 자신의 업을 되물림하는 것이 당연히 여겨질 수 있는 시절이 오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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