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가 중국 전자·반도체용 가스 시장을 타깃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내 조인트벤처인 린데 롄화·를 통해 대형 질소 플랜트를 포함한 총 1억1,000만유로(약 1,33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파운드리, 메모리, 평판 디스플레이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이행하는 한편 중국 전자·반도체용 산업용가스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린데의 설명이다.

새로 건설되는 설비에는 고효율 질소 제너레이터인 ‘스펙트라-N(SPECTRA-N)’과 다수의 기체질소 플랜트, 그리고 몇몇 벌크가스 공급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이 설비들은 모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체질소 플랜트들의 경우 통합 생산능력이 시간당 11만N㎥에 달한다.

린데의 산지브 람바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규 투자는 중국은 물론 아-태 지역 고객 전체를 위한 포석”이라면서 “아시아 지역은 앞으로도 린데의 최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기에 린데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