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 업체, 식품산업대전서 자사 기술 뽐내

그린카, 스마트카, 인프라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 향후글로벌 초저온가스 전문업체인 (주)린데코리아(대표 스티븐 셰퍼드)와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대표 김교영)가 새로운 가스 관련 사업 아이템인 액체질소를 이용한 식품의 급속 냉각 및 냉동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과일 및 채소, 해산물, 육류, 유제품 등을 급속 냉각 및 냉동시켜 식품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 유지시킬 수 있는 각종 프리저 및 냉동기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APK, 고품질 액화질소 냉동솔루션 ‘Freshline’

국내시장 공급량 증가

터널방식, 배치식방식, IQF 냉동방식 등 7가지 냉동·냉각·가공·포장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아이템인 ▲Freshline®MP 다목적 터널식 프리저를 비롯해 ▲Freshline® QS 냉동 프리저 ▲Freshline® 회전식 프리저 ▲Freshline® 텀블러 프리저 ▲Freshline® 연속식 소스 냉각기 등 Freshline 제품군을 중점 홍보했다.

Freshline 솔루션 제품군은 -196℃의 매우 낮은 비등점을 가진 액화질소(LN2)로 식품을 순식간에 얼려 수분손실을 최소화해 질감과 맛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또한 Freshline 제품군은 기존 전기 냉동기 보다 효율성이 3~4배 높고 소형이면서 공정에 최적화된 제품을 배치할 수 있어 전반적인 냉동 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주력 제품인 Freshline®MP 다목적 터널식 프리저의 모형과 함께 고객사에서 실제 얼린 파프리카, 딸기, 호박 등 냉동제품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Freshline®MP 다목적 터널식 프리저는 여타 초저온 터널 프리저 보다 강력한 초저온 냉동설계로 표준냉동, 크러스트 냉동, IQF와 냉각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냉각해 고품질의 냉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주로 해산물과 육류 및 가금류, 과일 및 채소류, 유제품, 파스타, 냉동조리식품, 페이스트리 등의 베이커리의 냉동에 주로 쓰이는 이 제품은 시간당 300~3,000㎏의 식품을 하루 최대 20시간 연속냉동을 할 수 있으며 모듈화를 통해 고객사들이 기존 공정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Freshline® QS 냉동프리저는 간결함과 빠른 진행속도를 염두에 두고 고안된 제품으로 사용이 편리한 PLC 제어 시스템과 사전 기록된 작동매뉴얼로 작업이 간단해 제품 냉동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줄여준다. 아울러 신속한 설치 공정부터 액체질소를 이용한 신속한 제품 냉동 뿐 아니라 빠르게 제품을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이 향상되는 등 신속한 시장 출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적용 가능한 제품군으로는 육류 및 가금류, 생선 및 해산물, 과일 및 채소, 아이스크림, 제빵 및 제과제품 등으로 이들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냉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Freshline® 회전식 프리저는 생육, 가열육, 채소와 같은 다이스 형태로 절단한 식품을 경제적으로 급속 냉장 또는 냉동시키도록 고안됐다. 이 제품은 식품 단위당 액체질소 투입비율이 우수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제품을 가공할 수 있다. 특히 소형 크기이면서도 단순한 공법, 설치의 편리성으로 최소한의 비용이 들어가며 운영비용의 최소화를 유지할 수 있다.

최신의 식품 기호를 반영한 현대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Freshline® 텀블러 프리저는 IQF 식품의 일괄 코팅방식을 통해 크림소스를 입힌 채소, 토마토소스를 입힌 파스타 등과 같은 재료를 창의적으로 조합해 한 끼 식사 혹은 곁들이는 요리형태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꼬 제품 종류도 제한없이 다양화 할 수 있다.

이밖에도 Freshline® 연속식 소스 냉각기는 액체질소를 마요네즈에 직접 주입해 드레싱을 순식간에 냉각시키고 제조과정을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일반적인 타 제조 시스템 대비 냉각시간(6초)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이광운 부장은 “국내에서도 액체질소를 이용해 급속 냉동 및 냉각식품과 일반 냉동창고에서 얼린 식품의 맛과 질감 차이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식품가공업체와 연계해 가성비가 높은 급속 냉동기 보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DK, 급속 냉동·냉각기술 및 친환경 훈증제 ‘인기’

국내시장 공급 확대 나서

먼저 린데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 IQF(개별급속냉각)용 다목적 급속 냉동기인 ‘CRYOLINE®CW 프리저’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크라이오웨이브 시스템의 고품질 IQF 냉동기능에 CRYOLINE®MT 터널식 급속 냉동기의 높은 효율성을 결합한 다목적 프리져로 식품 특성에 따라 두가지 모드(2-In-1)로 운영할 수 있으며 웨이브 벨트를 채용, 식품의 신선도 유지 및 최적의 냉동품질을 유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액화질소(LN2) 또는 이산화탄소(CO2)를 냉동 매체로 사용하는 이 제품은 크라이오웨이브 통제 가능한 진동 기술을 이용해 냉동존을 지나는 동안 제품을 신속하게 냉동시키고 수분손실을 방지하는 등 제품 무게를 유지하며 고용량·고품질의 제품 생산에 최적화 기술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딸기, 새우, 치킨 조각 등 작고 쉽게 움직이는 식품을 얼리는 경우 자칫 덩어리로 뭉치는 경우가 있는데 IQF모드를 통해 컨베이어 벨트가 물결치듯 상하로 움직이면서 제품을 분산해 뭉쳐서 어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피자와 같은 기본 식품 등을 냉동시킬 경우엔 간편한 조작으로 일반 터널 냉동기 모드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5m 길이의 컨베이어로 모듈화돼 있어 고객사가 원하는대로 간단하게 설비 증설이 가능하다.

린데코리아는 지난해 인주공장에 ‘CRYOLINE®CW’를 설치하고 수차례 고객사들을 초청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CRYOLINE 제품군을 직접 생산할 계획을 잡고 있어 국내 고객사들은 보다 저렴한 제품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담당자인 린데코리아 민경인 과장은 “국내 식품시장에서는 품질보다는 생산단가가 저렴한 전기 냉동기가 주로 이용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미국, 유럽 등의 바람을 타고 국내에서도 초저온 냉동솔루션을 주목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초저온 냉동솔루션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린데코리아는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컨베이어화된 포장라인에 자동 또는 수동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부패하기 쉬운 포장상자를 즉각 냉각시킬 수 있는 ▲DRI-PACFK® 냉각시스템을 비롯해 작은 공간에서 높은 생산력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CRYOLINE® XF 스파이럴 방식의 급속 냉동기, 장비의 급격한 온도 풀다운 및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조가 가능한 ▲Accu-Chill TM 이산화탄소 하주주입 시스템 등의 제품군을 홍보했다.

한편 린데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바나나를 비롯해 파인애플, 오렌지, 청포도 등 수입 과일의 병충해를 없애는 등 훈증 소독할 수 있는 에틸포메이트(Ethyl formate) 성분의 친환경 훈증제인 베이퍼메이트(VAPORMATE)도 고압용기에 담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확 후 농산물 소독, 진공포장, 장비 소독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린데의 베이퍼메이트는 빠른 작업이 가능해 작업이 늦어지면 갈변이 발생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바나나의 훈증에 80% 가까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바나나 수입업체 돌(DOLL) 역시 베이퍼메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에틸포메이트 훈증제의 성분은 알코올의 일종인 프로피온산(C3H6O2)으로 CO2와 혼합한 실린더형태의 고압가스로 제조된다. 미국 FDA에서 지정한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인정되는 물질 리스트)에 등록돼 있으며 국내의 경우 식물첨가물로 사용될 정도로 독성이 적으면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0이기 때문에 기존 훈증제로 사용되고 있는 브롬화메틸(methyl bromide)와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린데는 CO2 83.4%와 에틸포메이트 16.6%를 혼합해 고압가스 실린더에 충전, ‘베이퍼메이트(Vapormate)’라는 브랜드로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사용등록이 되면서 대체 훈증제로 급격히 성장(전체 사용량 2위)했다.

지난해 인주공장에 월 1,200병(31㎏ 실린더 기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린데코리아는 올

해 브롬화메틸 대체수요 확대와 함께 생산량을 두 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린데코리아 이상훈 과장은 “베이퍼메이트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사용자 안전을 위해 현재 회사는 베이퍼메이트의 생산과 유통 관련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