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512M SD램을 통해 3세대휴대폰, PDA, 디지털카메라 등 고급 휴대기기용 D램시장 선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은 0.15㎛급 미세공정을 적용했으며 휴대기기 전용 메인 메모리로는 최대 수준인 512M 용량을 자랑한다. 또한 초소형 패키지 기술(CSP)을 적용해 소형.경량화된 제품으로 2.5V의 동작전압과 PASR, TCSR 등 특수기능을 채용해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점도 특징이다.
삼성은 D램 부문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가 될 휴대기기용 저전력 SD램 시장을 선도하며 지난해부터 전기/전자 제품 국제표준기구(JEDEC)에서 국제 표준규격화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휴대기기용 저전력 SD램에 ‘Mobile-SDRAM’이라는 메모리 반도체 브랜드를 최초로 도입, 이를 적극 육성함으로서 브랜드를 통한 제품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64Mb, 128Mb, 256Mb급 용량의 휴대기기용 저전력 SD램을 본격적으로 양산해 왔으며 이번 512Mb Mobile-SD램은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는 이 제품의 최대시장으로 예상되는 PDA의 세계시장규모가 올해부터 연평균 25%의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05년에는 약 3천만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1/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반도체부문 매출이 전분기(2조원) 대비 45% 증가한 2조9천7백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2천1백억원 적자에서 9천9백억원 흑자로 급반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3조5백억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가량 증액시키고 이중 7천4백억원을 메모리반도체 11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