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부전자가 최근 양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차 신디케이트론 2천6백억원을 조기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동부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외자유치를 조건으로 계좌에 예치해놓은 2천6백억원을 외자유치와 상관없이 미리 인출해 공장증설에 사용하는 방안을 10여개 채권은행들과 협의중에 있다”며 “심사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기관의 경우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부전자의 결정은 반도체 수탁생산시장의 회복에 따라 조기 인출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이달초내에 결정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전자는 조기인출이 실행되면 장비 구비에 자금을 투입, 현재 월 5천～7천장에 머물고 있는 생산능력을 오는 3/4분기까지 2만장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현재 CSFB와 추진중인 외자유치도 자금액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부전자측은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수탁생산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어났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 최대한 조율을 거쳐 보다 바람직한 조건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