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지난달 21일 취임식을 갖고 제10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공식취임한 오홍근 사장의 임명절차에 문제를 제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오홍근 사장의 경력이 안전공사 사장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위원회가 회의록도 없이 1시간만에 종결되는 등 임명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후보평가위에 제출된 후보자 명단, 평가위의 회의록 등 사장 임명과정을 밝힐 수 있는 7가지 항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산자부가 이를 거부했다”며 “이는 오 사장을 이미 사장으로 내정한 후 사장추천위원회가 형식적 절차를 통해 낙하산인사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별도의 사장 공모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경실련은 낙하산 인사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실련측의 주장에 대해 산자부는 “규정상 회의록은 작성하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평가후보자들의 명단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