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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수주, 지난해 中에 밀려 수주 2위수주금액 기준 동등…업황 회복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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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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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조선 시장이 큰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 조선사들도 수주량이 지난해 업황이 최악이었던 2016년에 비해 200%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 수주 경쟁에서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으나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일감을 따낸 덕에 수주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과 동등한 기록을 세웠다.

최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02만CGT) 대비 78.3% 증가한 규모로 선박 시장이 1년 만에 큰 회복세를 보인 수치이다.

클락슨이 지난해 9월 내놓은 전망치(약 2,300만CGT)와도 일치한다. 클락슨은 당시 전망에서 전 세계 발주량이 올해 2,780만CGT, 내년 3,220만CGT, 2020년 3,470만CGT, 2021년 3,840만CGT, 2022년 4,270만CGT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연간 919만CGT(426척)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645만CGT(176척)를 기록, 2011년 이후 7년 연속으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은 199만CGT(98척)로 3위에 머물렀다. 다만 수주 금액은 중국이 155억달러, 한국이 153억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본은 32억달러에 불과했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수주량 증가 폭은 한국이 198.6%로 가장 컸고 중국(86.0%), 일본(13.7%)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클락슨이 집계한 작년 12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7,748만CGT로 전월(7,618만CGT)보다 늘었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지난해 11월 말 1,599만CGT에서 12월 말 기준 1,625만CGT로 26만CG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도 증가세(2,766만CGT→2,871만CGT)를 보였으나 일본(1,595만CGT→1,572만CGT)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5포인트로 그해 3월 저점(121포인트)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이다.

선종별로 보면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선가가 작년 11월 척당 8,100만달러에서 이달 초 8,200만달러로 척당 100만달러 올랐다.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각각 척당 100만달러, 50만달러씩 상승했다.

이처럼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일감 부족으로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을 보통 2년여 후에 건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업황이 최악이었던 2016년 수주한 물량이 작아 일감과 인도 선박이 줄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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