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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가스안전, 말로만 하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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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 책임자는 전문성과 경험이 전혀 없어도 된다는 정부의 결론이 도출됐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노동부장관 입각으로 공석중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관련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전직 대통령 공보수석비관을 낙하산으로 임명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과 관련한 검사와 교육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공기업으로 연간 예산이 6백80억원을 집행하는 가스관련 최고위 기관이다.
이런 기관의 수장(首長)에 실무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정치적인 배려로 임명했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매년 가스사고의 증가로 업무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문가의 대처는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전문분야 낙하산 인사는 정당성의 결여로 조직에 대한 장악력이 부실하고 업무차질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정치인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입방아에 올랐던 방용석(現 노동부장관) 前사장도 임기 3년중 재임기간 8개월여만에 특별한 업적없이 입각했다는 사실에서 대한민국 가스안전 수장(首長)이 잠시 머무르는 자리로 여겨질까 안쓰럽기만 하다.
방 前사장이 임명되기 전에는 주로 감독부처인 산업자원부 출신 경제관료가 사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를 두고 가스안전공사 사장평가위원회의 일부 인사는 산자부의 요청대로 인선했다고 주장하고 산자부 실무자는 상부의 뜻에 따라 사장을 천거했다고 전했다.
물론 처음부터 전문가는 없다. 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가진 인물을 영입해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는 것보다 전혀 다른 시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가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아무튼 ‘국민’이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처럼 “가스안전을 입으로 한다. 아니 말로 한다”며 이번 인사에 대해 비아냥거렸지만 이에 연연하지 말고 소신있게 새로운 시각으로 가스안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맡은 임기내에 좋은 선물을 선사해주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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