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의 주인인 회원사들에 대한 미래비전 제시와 공동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일회성이 아닌 영속성을 지닌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5일 서울 강서구소재 리버가든에서 열린 ‘2002년 서울.경인조합 정기총회’에서 제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신임 여우병 이사장(대덕가스공업 대표이사)은 향후 조합의 운영방침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신임 呂이사장은 또 “조합은 동종업계의 협력과 이해를 추구하는 단체로 이는 간단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기에는 매우 어려운 명제이기도 하다”며 “회원사들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서 조합의 순항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呂이사장은 서울.경인조합이 아직까지 재정적.사업적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조합을 ‘벤처기업’으로, 회원사는 ‘주주’로 비유했다. 다시 말해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CEO와 임직원들의 노력은 물론 주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인 것처럼 조합이 표류하지 않고 발전하려면 회원사들의 지지와 주인의식이 반드시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呂이사장은 일단 회원사들간의 화합, 단결, 협동을 위한 신뢰구축을 제1대 과제로 삼고 조합을 명실공히 공개협의체로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물론 그동안 업계의 인식전환을 통해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지엽적인 이해다툼에 따른 분열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는 제1기 조합이 거래처쟁탈 행위근절에 주력했던 점과 달리 이번 제2기부터는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주력할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시장의 신뢰성이 구축되면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가스의 가격환원문제도 현안과제로 부각시켜 업계전체의 이해와 동참을 구한다는 복안까지 마련하고 있다.
조합의 재정독립에 대해 呂이사장은 “아직 자체 재정확보를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회원사들의 중지를 모아 용기공동구매나 수의계약 등 다각적인 안(案)을 구상할 예정”이라며 “얻어진 수익은 세미나 및 공동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회원사에게 환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안전관리 문제가 집중 논의되고 있는 만큼 사고예방, 안전교육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呂이사장은 액메이커.충전업체.판매업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연합회(회장 박 열)를 중심으로 각 지역조합 및 관련 협회들과의 상보적 관계정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