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의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하는 한국인의 최대명절인 설날을 몇 일 앞둔 지난 8일.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에어텍(대표 이상주, 대구경북조합 이사장)에서는 회사의 공식 업무개시 시간보다 40분이상 이른 오전 7시30분경부터 귀에 익은 실린더 소리와 함께 전직원의 하루 일과가 시작되고 있었다.
이는 고객들보다 한 발 먼저 그리고 보다 철저하게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 오랜 세월동안 직원들 스스로 정립한 에어텍만의 전통적인 기업문화로 이 회사가 대구지역 산업용가스업계의 기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끈 원동력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에어텍은 약 1천6백평의 대지에 충전 및 혼합가스 제조시설을 갖추고 산소.질소.아르곤 등 일반고압가스를 비롯 각종 혼합가스와 특수가스(초고순도 헬륨 등), 독성가스(암모니아, 아황산가스 등), 수입가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아르곤과 탄산을 위시한 용접용가스 분야는 스스로 최고 수준임을 자부할 만큼 기술력과 노하우를 대내외에 인정받고 있으며 메탄, 염소, 염화수소, 황화수소 등과 같은 수입가스 부문에 있어서도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해외 공급업체들과의 유기적 관계를 바탕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안전관리에 있어서도 에어텍은 ‘안전에 회사의 명운이 달려있다’는 이상주 사장의 신조에 따라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함은 물론 직원들의 개인적인 일 마저도 회사차원에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고객사들은 에어텍의 최대 장점으로 충전업체로서는 드물게 ‘1급 고압가스시공업 등록증’과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부분을 꼽는다. 이는 산업용가스 공급과 설비에 대한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서 한층 완벽한 A/S와 기술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전문성이 시너지효과를 나타내면서 현재 에어텍은 대구 산업용가스 시장의 약 15～20%를 점유하는 리더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최악의 경기침체를 보였던 지난해에도 2000년 대비 10%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에어텍의 이상주 사장은 “올해의 경우 반도체 경기회복과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어 산업용가스업계도 상당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 들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용접용가스와 독성가스 위주의 특수가스 시장을 주축으로 신규수요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李사장은 또 “2001년은 대구경북조합 창립, 전국연합회 설립 등 업계발전을 위한 초석이 마련된 한해였다”고 평하고 “이제 남은 것은 상생(相生)의 정신으로 업계구성원 모두가 행동하고 실천하는 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