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가스
2001회계년도 매출액 1천4백53억원 기록
역대 최고 131% 성장…순이익도 1백38억원 규모
한국산업가스(대표 이수연)가 지난해 총 1천4백5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96년이래 역대최고의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산업가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1회계년도(00.10.1～01.9.30)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천4백53억1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대비(1천1백1억4천만원) 31%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매출액기준으로 볼 때 96년 8백8억원, 97년 9백1억원, 98년 9백74억원, 99년 1천1백31억원, 2000년 1천1백1억원(결산일자 변경에 따른 9개월간의 실적) 등 사실상 6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31% 성장은 2000년의 9개월간 실적과 비교된 것이기는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본사인 미국 에어프로덕트社가 올린 성장률을 3배 이상 뛰어넘는 탁월한 성과임은 물론 지난 96년이래 지금까지 조사된 성장률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다시 말해 한국산업가스는 지난해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 2000회계년도와 비교해 무려 3백51억원이상의 역대최고 매출액 증진이라는 다소 의외의 결실을 수확한 것이다.
또한 순수익도 감가상각비 과다책정으로 인한 2백40억원의 순손실을 보인 99년을 분기점으로 2000년 81억9천만원의 수익을 거두었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69%나 상승한 1백38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9% 늘어난 1백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아직 프렉스에어코리아와 대성산소의 최종 결산결과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한국산업가스가 매출액과 순수익 측면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활동중인 4대 액메이커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성장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4백6억원의 단기차입금 감소 등에 의해 부채총계가 1천5백20억원으로 약 25억원 감소한 반면 자본총계는 이익잉여금 합산으로 약 1백66억원 늘어난 1천22억원이 됨으로서 전년대비 18% 하락한 148%를 나타내 한층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한편 한국산업가스는 에어프로덕트 본사로부터의 산업용가스관련 기술도입을 위해 2000년 6억8천만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0억6천만원의 기술용역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BOC가스코리아
매출액 9백17억원…전년대비 117% 성장
환차손 영향으로 1백21억원 당기순손실 발생
BOC가스코리아(대표 Dave Taylor, 이하 BOCK)가 2001회계년도에 전년대비 17% 성장한 총 9백1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부침(浮沈)을 거듭한 환율변동 등의 영향으로 1백2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BOCK는 2001회계년도 결산자료를 발표하고 지난해 9월30일까지 1년간 총 9백17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00회계년도의 7백82억원에 비해 약 17% 상승한 것으로 2000년의 98% 성장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전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해 같은 기간 영국 BOC 본사의 매출증가율이 7%(관련기사 제22호 21면)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영업이익에 있어서도 매출액의 11% 수준인 99억5천만원을 기록, 2000년의 80억원보다 23%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BOCK는 지난해 무려 1백21억8천만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같은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다각적인 요인들에 근거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해 BOCK의 영업외비용은 2000년의 98억원보다 249% 늘어난 2백46억2천만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외환차손이 19억6천만원이며 외화환산손실액은 1백45억8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즉 외화환산손실과 외환차손이 2000회계년도와 동일한 수준만 됐어도 BOCK는 최소한 28억9천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었던 셈이다.
여기에 BOCK는 지난해 결손금이 2000년대비 1백20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자본총계가 4백17억원에서 2백96억원대로 감소, 부채비율이 358%에서 505%로 급상승하는 부담마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BOCK에게는 올해 수익성 제고와 부채감소라는 두 가지 문제가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BOCK는 전체 매출의 47%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석유화학이 유동성부족에 따른 구조조정에 돌입한 이래 지금까지 약 50억원대의 미회수 매출채권 및 어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한특수가스
2001년 총 4백54억원 매출 달성
전년比 179% 증대…순이익 89억원, 영업이익 1백1억원
한국산업가스의 자회사인 대한특수가스(대표 이준열)도 최근 지난 2001회계년도의 경영성적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특수가스는 지난해 9월30일로 마감된 2001회계년도 기간동안 총 4백54억7천만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의 2백53억5천만원에 비해 179%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2000회계년도가 9개월간의 실적만을 합산한 결과임을 감안한다해도 가히 괄목할만한 성장률로 제품매출과 상품매출 모두에 있어 각각 1백69억원(78%)과 32억2천만원(83%)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9억1천만원으로 2000년(33억원) 대비 270%가량 증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이 회사가 올렸던 수익중 최대치인 98년의 38억1천만원보다도 233%나 늘어난 수치이며 매출증가율보다 순이익 증가율이 더욱 높아 내실있는 기업경영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백1억1천만원으로 최종 집계된 영업이익은 대한특수가스의 재무재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으로 전년도 41억6천만원에 비해 243% 증가했음은 물론 전체매출중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2%로 매우 높아 대다수의 매출과 수익이 주변 환경이나 영업외적 요인이 아닌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얻어낸 성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51억원의 배상충당금 등으로 인해 부채총계가 2000년(1백84억6천만원)의 1/3수준인 57억3천만원으로 감소한데다 자산재평가를 통한 적립금 42억2천만원중 40억원을 자본으로 전입시켜 자본총액이 2백42억1천만원으로 확대, 부채비율이 23%에 불과한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