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고성능 메모리 제품인 RDRAM(램버스 D램)의 판매량이 1억개(128Mb기준)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워크스테이션 및 고성능 PC용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이번 실적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RDRAM 단일 제품으로만 지난해 전체 DRAM 시장규모의 약 5% 그리고 PC용 DRAM 시장규모의 약 10%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지난 4/4분기 판매량은 월 1천만개(128Mb 기준) 이상으로 조사됐으며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의 DRAM 가격상승에 힘입어 DDR SDRAM의 가격이 급상승함으로서 DDR과 RDRAM간의 가격차이가 10%이하로 좁혀짐에 따라 RDRAM의 가격대비 성능 우위가 한층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말 128Mb에서 256Mb 가격대의 Bit Cross를 완료, 0.15um급의 256Mb RDRAM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 하반기중 0.13um급 공정을 적용한 256Mb RDRAM을 개발할 예정으로 있어 원가절감 및 생산성향상을 통한 공급 탄력성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 축적된 RDRAM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주력제품인 800MHz RDRAM보다 성능이 33%가량 향상된 1066MHz RDRAM을 비롯 50% 향상된 성능의 1200MHz RDRAM까지 양산해 고성능 시스템용 제품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RDRAM은 메인 PC에 사용되는 PC133 D램 제품 대비 약 8배, DDR266 제품에 비해 약 4배 빠른 속도를 갖추고 있어, 동영상 및 그래픽처리, 네트워킹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