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지난해 총 83억2천8백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의 80억9천9백만유로에 비해 2.8% 성장한 것으로 4/4분기에서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가스 및 서비스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증진에 힘입어 소폭 향상됐다.
에어리퀴드는 지난해의 경우 1/4분기에서만 만족할만한 성장을 보였을 뿐 미국과 일본을 위시한 전세계적 경기침체로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소폭성장에 그쳤으며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어리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전체 매출목표를 하향 조정했고 올해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활동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회사의 Benoit Potier 이사회의장은 “지난해 에어리퀴드는 수소정제, 전자공학서비스, 홈케어 등과 같은 대부분의 동적인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며 “이를 통해 화학, 금속, 전자부분에서의 저조한 실적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를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스 및 서비스분야에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총 68억8천7백만유로의 매출을 기록, 전체매출의 82%를 차지했지만 4/4분기만으로는 환율 및 천연가스 가격 등의 요인으로 인해 1.6%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수소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으며 공기가스 또한 유럽지역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또한 반도체산업으로의 매출에는 급격한 감소가 있었지만 여타 대규모 산업체 고객들에 대한 비지니스는 4.8% 수준의 성장을 유지했다. 헬스케어 분야도 홈케어서비스와 병원관련 서비스의 강세로 7.8% 매출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프랑스이외의 지역매출이 전체의 77%를 차지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6.3%의 매출성장이 있었으며 유럽전체(프랑스제외)도 8.6% 상승했다. 미주대륙은 아르헨티나 사태로 인해 남미시장이 축소됐지만 2.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인 아시아는 5.5% 실적이 향상됐는데 한국과 호주에서 강한 성장이 나타났고 대만과 일본의 경우도 경기의 슬로우다운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9월경 독일 메싸로부터 인수한 사업체들은 이번 매출실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올해 본격적인 합병작업을 거쳐 그룹매출에 합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