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트는 지난3일 자사의 미국 패키지가스 비즈니스중 주요 부문을 에어가스社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공식승인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로써 에어가스는 에어프로덕트의 미국내 패키지가스중 전자가스특수가스, 헬륨 및 MRI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인수받게 된다. 매각대금은 현금 2억3천6백만달러를 포함, 총 2억7천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이번 양사간 매각으로 실린더 충전 및 배송설비, 액체 dewar, 튜브트레일러, 산업용가스 및 非전자특수가스 컨테이너, 서비스센터.창고를 포함한 용접용 내구소비재 등 30개주에 위치한 총 1백개 시설의 소유권이 에어가스로 이전된다. 이에 따라 에어가스는 산업용가스 및 관련서비스에 대한 미국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됐다.
에어가스는 매입한 설비와 인원들을 12개 지사에 흡수하는 한편 非전자특수가스부문도 자사의 특수가스 사업과 통합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에어프로덕트는 이번 계약으로 톤에이지, 온사이트, 소매용 액체벌크, 전자특수가스, 액체헬륨, 미국지역이외의 패키지가스 등과 같은 여타 사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가스로 매각되는 사업들은 지난해 총 2억2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약 1천1백여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매출의 약 76%가 가스판매 및 실린더 대여비용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에어가스는 향후 가스와 대여부분의 매출비중이 5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에어프로덕트는 캐롤라이나州와 남부 버지니아州에서 운영중인 패키지가스를 에어가스와 Turner가문이 설립한 조인트벤처인 NWSC社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NWSC社에 매각되는 설비는 총 9개 시설로 약 1백여명의 직원으로 지난해 총 1천7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특히 에어가스 등은 사업인수와 함께 장기간의 공급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에어프로덕트는 인수업체들이 전자, 홈케어, MRI, CPI 등 기존 고객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함으로서 자사의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에어프로덕트는 세계적 수소.헬륨공급원이자 헬스케어업체인 에어가스가 보유한 전국네트워크를 활용해 에어가스가 구매하는 액체산소, 질소, 아르곤 물량중 최소 35%의 공급권을 확보함으로서 주공급원의 위치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가스의 Peter McCausland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업인수는 현금유동성을 강화하려는 자사의 핵심전략과 일치하는 것으로 국내영업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