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는 지난 8일 새로운 방식의 헬륨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C는 광섬유 제조업체 등 헬륨 수요처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재활용기술은 냉각탑을 통해 이미 사용한 헬륨을 99%의 순수 헬륨으로 전환시켜 다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거의 모든 헬륨을 정화시켜 최대 85%를 회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헬륨 소비량이 많은 광섬유 업체들에게는 운영경비 절감은 물론 공급 안정성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BOC는 헬륨의 경우 인위적인 생산이 불가능해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지금과 같이 물량부족현상이 발생하거나 가격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재활용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광섬유 업계는 전세계 헬륨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으로 산업발전에 따라 광섬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헬륨 소비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는 상황이다. 지난 98년 최초로 개발된 헬륨 재활용기술이 처음으로 사용된 곳이 광섬유업체들인 것도 이같은 이유에 기인한다. 그러나 헬륨은 천연가스에서 자연적으로만 채취되고 있어 재고량이 거의 없는데다 2004년까지는 새로운 공급처의 출현도 기대되지 않고 있어 지난해말 이후 가격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BOC의 Igor Shedletsky 커머셜 매니저는 “신규 헬륨 재활용기술은 재활용율이 탁월하고 사용편의성과 신뢰성이 높아 광섬유 제조업체들에게 최상의 이익을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BOC는 전세계 46개 액체헬륨 공급네트워크를 보유, 전체시장의 30%를 공급하는 세계최대의 헬륨 공급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