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조약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을 이유로 수입.생산에 제약을 받고 있는 프레온 R-11, 12에 대한 국내 독과점 횡포로 프레온 업계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산화학의 대리점인 후성테크의 판매전략이 R-11, 12(구냉매)를 구매할 경우 1:5의 비율로 HFC-134(신냉매), R-22를 얹어 팔고 있는 탓에 필요없는 물품을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매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로 냉매용으로 사용되는 R-11, 12의 경우 신냉매인 HFC-134와 R-22 등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서서히 감소되는 추세이긴 하나 일부 냉매품에서는 R-11, 12가 꾸준히 사용되고 있어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반드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R-11, 12가 수입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정부의 소관하에 울산화학이 독점생산하고 있고 후성테크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일부 판매업계에 끼워팔기를 강요하는 등 상거래 폐해가 발생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또 업계는 후성테크가 법인만 다른 울산화학의 계열사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이유로 양사가 국내 한정 독점품목인 R-11. 12를 부당 내부거래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후성테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프레온 수입업체의 경우 R-11, 12의 물량 확보가 어려워 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