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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002년, ‘산업용가스 업계의 지도는 바뀔 것인가’신규업체 출현, M&A, 본사이전 등 재편요인 무궁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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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용가스 업계가 2002년을 기해 급속히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초부터 일부 업체의 매각과 신규업체들의 진출로 판도변화가 예견된 이후 최근 들어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사명 개명, 본사이전, 해외진출, 자회사 설립 등이 잇따르고 있으며 핵심인물들의 이동으로 인한 업체간 힘의 역학구조도 현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가스 업계 재편을 알리는 첫번째 신호탄은 올해초 동인산업가스의 출현으로 시작됐다. 제2의 액메이커 탄생으로 까지 부풀려졌던 동인의 등장은 1개월여를 넘는 시간동안 전국 충전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결과는 액메이커의 판정승으로 일단락 됐지만 동인측이 신규 충전소 설립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어 1년간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2월경에는 어떠한 상황으로 전개될지 추측키 어려운 상황이다.
동인으로 인한 파장이 사그러들기도 전에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대백신소재의 NF3 제조업 진출이 다시한번 업계를 긴장시켰다.
불가능하다는 일부의 전망속에서도 대백은 2백억원을 들여 설비투자를 단행했고 현재 시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있다.
아직 기존 액메이커 및 수입업체들과의 전면전이라는 고비를 넘겨야만 하지만 대백신소재는 지난2월 국내법인을 설립한 칸토덴카코리아와 함께 내년이후 반도체용 특수가스 시장의 재편을 주도할 핵심임에 틀림없다.
메싸의 매각도 그 결과와 추이에 따라 국내산업용가스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을 전망이다.
매각주체가 누가 되는지 그리고 분할매각인지 아닌지의 여부에 따라 시장의 역학구조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압용기 제조업의 경우에도 과거 엔케이, 협동, 한국고압용기의 3사 경쟁구도에서 2개사의 부도로 인해 올해초 엔케이, 지티코리아의 2각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최근 한국고압실린더와 신광산업의 출현으로 다시 엔케이를 중심으로한 4각체제로 돌입했으며 한국고압의 경영정상화와 이뤄지는 시점을 기해 다시금 과거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재현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각 업체들도 본사이전, 사명변경, 해외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제2의 도약을 꾀하기 위한 체제정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주요업체들만 살펴봐도 이미 MS가스, 덕양GAS, 한중CIT 등이 사명을 변경했고 한국산업가스, 덕양GAS, SPG산업, 엔케이(부산재검장), 영도산업, 한국탄산(독산공장), 부산경남조합, 탄산조합 등이 본사(사무실)이전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엔케이와 영도산업 등을 제외하고라도 한비와 두진이 오는 10월 북경에서 열리는 중국산업용가스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장비.설비 업체들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진출의 물꼬를 터뜨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본격화된 용기재검장 민간이양정책에 따라 용기재검장의 소유여부가 하나의 힘으로까지 비화되면서 일선 충전소들의 진출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용기재검시장의 패권 향방이 어떻게든 충전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한 업계전문가는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도 많은 사건사고와 이슈가 부각되면서 무궁무진한 업계 재편 요인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업계 전반의 흐름을 누가 가장 정확하게 읽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사업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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