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온을 중심으로 한 각종 냉매가스의 현주소는 국산화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더욱이 국제협약에 따라 프레온 등의 가스에 대한 제조 및 생산량이 극히 한정돼 있어 앞으로 친환경적인 냉매가스의 개발은 필수적입니다”
지난 98년 12월 프레온 전문업체인 동명에너지를 인수해 냉매 및 특수가스 전문수입.판매업체인 삼광가스테크 유동길(劉東吉)사장의 향후 계획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조시설을 갖춘 사업체를 설립하는 것이다.
회사 설립 2년만인 지난해에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냉매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劉사장의 사업 비결은 일본, 미국, 인도, 중국, 독일 등을 돌아다니며 세계 각국의 관련 정보와 시장동향을 항상 남보다 앞서 파악하고 있다는 게 요점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공급과 적기납품 등을 통해 수요처와의 각별한 신뢰를 구축하면서 거래처 관리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탓으로 삼광가스테크가 현재와 같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인근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일반 산업용가스를 제외한 냉매 및 특수가스를 취급중인 삼광가스테크의 입지는 화공계 대기업과 연구시설을 갖춘 대학 등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는 정확한 순도분석, 최저 오차의 혼합.특수가스 공급 등이 이들 수요처와의 신뢰 구축에 한몫 했다고 말하는 劉사장은 요즘 국내 가스시장 전반에 걸쳐 최대 걸림돌이 되는 시장혼탁 상황이 가장 큰 염려사항이다. 투자와 노력한 만큼 이익이 창출되고 그에 따라 사업추진에 흥이 북돋아진다면 국가 산업의 원동력으로서의 역할과 이익금의 사회환원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에서다.
따라서 劉사장의 최종목표는 이윤의 사회환원이다. 지금도 꾸준하게 각종 장학사업과 노인복지 등에 기부금 찬조를 실천하고 있는 것도 더 큰 목표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모름지기 사업이란 것은 正道와 상도의를 지켜가며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만 잘살겠다고 기업윤리를 배반하는 행위는 결국 다같이 살자는 사회정의를 저해하는 동시에 자멸의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