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의 초저온용기 생산업체인 한비(대표 천성흔)가 드디어 중국시장진출의 물꼬를 열었다.
한비는 최근 홍콩의 Ocean Crete社와 초저온용기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7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1대분량의 1차분 50개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1차분 이외에도 현재 월별 오더(order)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연간 약 1천개 규모에 달하는 수출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비의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해 8월 중국 SQLO인증을 획득한 이후 중국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국내최초의 초저온용기 해외수출이라는 점에서 한비에게는 물론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 전체의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비의 천성흔 사장은 27일 중국시장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수출기념식에서 “이번 수출을 통해 국산 초저온용기의 우수성이 대내외에 다시한번 입증됐다”고 의미를 전하고 “세계속의 한비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개발과 성능개선에 더욱 정진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한비와 독점수입계약을 체결한 Ocean Crete社는 이달초 부산소재 태성가스기술사와 밸브수입계약(관련기사 16호 8면)을 체결하기도 했던 업체로 이번에 기존 초저온 용기 메이커와의 거래중단 후 한비의 초저온용기를 수입해 중국에 재수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