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포항제철, 일산화탄소 1만㎣ 대기방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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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포항제철, 일산화탄소 1만㎣ 대기방출 사고정전으로 블로우 설비 작동 멈춰

i가스저널 | webmaster@igasnet.com

승인 2001.09.15

최근 포항제철소 화성부 제2 코우크스 공장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일명 코크스가스)가 연소설비를 거치지 않고 대기로 직접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제철은 지난 21일 제2 코우크스 공장에서 발생한 코크스가스를 정제공장인 화성공장으로 이송하던 중 순간적인 정전으로 가스흡입설비인 블로우(blow)가 작동을 멈춰 약 9천～1만㎣의 일산화탄소가 지상 20미터높이의 굴뚝을 통해 공중 방출됐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탄소의 불완전연소에 의해 생성되는데 폭발성이 강하고 사람이 다량 흡입할 경우 산소결핍으로 인한 질식사의 우려가 있어 독성가스로 분류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코우크스가스가 방출된 굴뚝의 주변공기가 한때 황갈색으로 변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포항시청과 포항제철소에 가스사고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직.간접적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포철측은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방출 즉시 확산돼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한 후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화탄소의 공기중 허용농도는 50ppm이며 200ppm에서는 2～3시간내 두통을 느끼고 800ppm에서 45분간 흡입하면 두통(빈혈증)과 구토가 발생하며 1000ppm의 농도에서 2～3시간 흡입시에는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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