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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소임만 다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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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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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학습의 동물이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으로 후대의 인류에까지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전세계 50억 인구가 동일하게 이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역사의 기억에 남기기는 어려운 사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성취감과 만족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그렇다면 현세에 사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어떠한가를 지금 이 자리에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뭇사람들이 경제, 정치 등이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오늘의 현실속에서 사상, 이념, 대인관계, 사업, 스트레스 등과 억척스럽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자화상을 그려보자.
지금 이시간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물론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세밀하게 짚어본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나 자신은 충실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문을 해야한다. 결과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자연스럽게 타인의 덕을 보며 무임승차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될 것이다. 물론 이같은 결과를 부인하며 반기를 드는 이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 경우는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가진 존경받을 위인이다.

우리는 연설, 격려사 등에서 ‘맡은 소임에 충실하자’라는 말을 쉽게 듣는다. 이 표현은 쉬운 말이면서도 포괄적이고 다량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의 동작을 보여주는 매순간마다 여러번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자는 것이 요점이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직종에 맡게 풀이하자면 정부관료는 국민을 위해 해야할 것에 대한 정확한 사리판단을, 기업가는 공중에 어떠한 유익한 제품을 공급할 것에 대한 연구를, 개인은 타인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행동을 보이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소신있게 실천하는 것이 비로소 소임에 충실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에 걸쳐 살펴본 우리 산업용가스업계의 행태를 지적하자면 수십년간 이어온 사업영역에 대해 구태의연한 생각으로 안주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느껴진다.

다시 말해 액 제조를 제외한 충전, 판매의 경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흔히 지적하고 있다. 이는 汚名이다. 가스란 요소에 대해 위험을 감수하며 안전관리에 고민하며 사용자의 편의를 다각도로 고려해야하는 어려운 사업중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여지는 가스사업은 단순히 싸움을 통해 사업을 유지하고자하는 색채가 짙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이 쉽게 내뱉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업체과잉이라는 불만만 내놓지 말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신중하고 깊이있게 고민해야할 시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어려운 경제상황일수록 그동안 정석으로 배운 바대로 소신있게 성취감을 찾고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모든 것을 진행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 산업용가스업계가 뭇사람들의 입을 통해 신망하고 존경하는 업종에 종사한다는 말을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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