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에 가장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이끈 기업을 꼽으라면 첫 번째 자리의 주인은 단연 ㈜소디프신소재(대표 이영균)의 차지일 것이다.
지난 2002년초 특수가스(NF3) 제조업 진출을 선언한지 2년만에 국내외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 업계의 핵심업체로 부상하고 있음은 물론 그동안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국내 특수가스 업계에 국산화 바람을 일으킨 주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디프의 돌풍의 중심에는 완벽한 변화를 추구하며 NF3 사업개시 초기부터 특수가스 영업.마케팅을 총괄책임지고 있는 황기현 전무가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 전무의 일과는 하루가 멀다하고 추진되는 잦은 국내외 출장과 회의 그리고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잠시의 짬이 전부다.
이제는 자신을 위한 여유로운 시간으로 인생을 되돌아 볼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든 생각과 행동 자체가 업무와 연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 LG필립스LCD, 하이닉스, 하이디스 등 국내의 모든 업체들이 소디프의 NF3를 사용하게 만들었으며 UMC, AU옵트로닉스, ChiMei 등 대만의 유명 LCD 및 파운드리 업체와의 계약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황 전무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최고경영자의 신속 과감한 의사결정이 현재의 소디프를 만든 원동력”이라며 “지금까지 후발주자로서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목표를 뒀다면 이제는 에어프로덕트, 칸토덴카 등 선발업체와 대등한 위치에서 세계를 무대로 진검승부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소디프는 이미 중국, 싱가폴, 일본 등의 업체와 제품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대만․일본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TFT-LCD 업계의 설비 신․증설 열기도 이같은 계획에 청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이와 관련 황 전무는 “전세계 NF3시장이 올해 2천5백톤에서 내년 3천톤 규모로 약 20%의 성장이 예견된다”며 “연산 3백톤의 제1공장에 더해 올해중 6백톤규모의 제2공장이 완공되면 공급안정성과 가격경쟁력 등에서 상당한 경쟁력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1월경 1단계 양산을 개시하는 WF6(연산 50톤)와 올해중 착공하여 2006년초 생산돌입 예정인 SiH4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다양한 특수가스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고는 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전무는 “NF3, WF6, SiH4는 3대 핵심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로서 현존하는 특수가스 업체중 3종 모두를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없다”고 전제하고 “2006년경 소디프는 막강한 마케팅 파워를 통해 한 차원 더 높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무는 또 “현장관리, 공급시스템 설치 등 가스공급 이외의 서비스에서 나타난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 전문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가스공급시스템 설치 및 관리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등 특수가스 관련 토탈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의 신뢰가 무너지면 결코 회복할 수 없으며 모든 분야에서 100%를 추구해야만 최소한 80%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영업철학을 매일 아침 되새긴다는 황기현 전무.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는 추진력을 무기로 연마재 제조업체였던 ‘대백신소재’를 특수가스 업체인 ‘소디프신소재’로 변신시킨 그의 열정이 국내최초의 토종 특수가스 제조업체 소디프신소재를 세계속에 우뚝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