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의 타계로 한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대성그룹(회장 김영대)이 23일 그룹 대강당에서 임직원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창업 선포식’을 갖고 그룹경영 정상화를 다짐했다.
김영대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업은 계속되는 창업의 과정으로 기업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훌륭한 기업가와 능력있는 전문가를 계속 배출할 수 있는 경우에만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며 그룹의 제2창업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대성그룹은 이번 창업선포식을 계기로 5년 이내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제품으로 소비자와 주주로부터 신뢰를 받는 초우량기업 창출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대성그룹은 1947년 순수민족자본을 가지고 국내 최초의 연탄공장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주로 에너지와 관련된 16개 우량계열사를 거느린 종합에너지 전문그룹으로 성장했으나 창업주의 타계이후 대성산업(그룹), 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등 3군으로 분리돼 김영대, 영민, 영훈 회장이 각각 경영을 맡고 있다.
한편 대성그룹은 이날 故 김수근 회장의 업적을 후대에 알리자는 차원에서 관훈동 사옥 1층 로비에 흉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