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형 저장탱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톤미만의 소형 저장탱크의 경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사대상이 아닌데다 효용성이 높아 기존 초저온용기 사용자의 선호도가 소형탱크로 급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안전공사가 발간한 2001년도 고압가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10톤이하 고압가스 저장탱크는 총 9백85개(기체 압축가스 저장용 제외). 이중 질소용이 3백65개로 가장 많았고 산소 2백35개, 탄산 1백47개, 알곤 1백17개 등의 순으로 90%이상이 산업용가스 저장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는 5톤미만 저장탱크에 대한 정확한 숫자가 제시되어 있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들어 급기야 품귀현상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급부족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7월 현재 소형저장탱크의 대기수요가 이미 5백여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 증대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형저장탱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탁월한 효용성 때문이다. 초저온용기에 비해 더 높은 안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저장량이 크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투자비 대비 효율성이 높은 저장탱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인 것이다.
또한 여기에 더해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5톤미만의 소형저장탱크의 경우 안전공사의 관리(검사)대상에서 벗어나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편의성도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따라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향후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을 기해 수요는 더욱 폭증할 것으로 보여 소형탱크로리 생산업체들은 지금부터라도 적절한 수급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업계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