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헬륨’ 공급부족 위기설 또다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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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헬륨’ 공급부족 위기설 또다시 제기재고부족, 감량생산 등이 원인…물량확보 대안 없어

i가스저널 | webmaster@igasnet.com

승인 2001.08.01

지난해 5월 세계 각지의 생산설비 고장과 연차보수 등으로 인해 파동을 겪었던 헬륨의 공급부족 위기가 또다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는 최근 광통신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광섬유 등의 헬륨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공장의 한정된 물량생산과 광산 개발이 미진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재고물량도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헬륨의 경우 지역에 상관없이 공기분리장치만으로 생산하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과는 달리 천연가스 광산을 통한 한정된 생산품인 이유로 제조메이커들이 독점품에 대한 고가격 정책을 추진하면서 생산량과 공급물량을 줄이는 상황이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올 하반기부터 헬륨 공급파동으로 인한 전 세계 가스메이커를 비롯한 각종 수요처의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에어리퀴드코리아서비스, 메싸, 프렉스에어코리아 등 제조메이커에서 향후 3～5개월동안의 수요대비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는 터라 현재까지는 물량 부족에 대한 동요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국제상황의 변동여부에 따라 국내의 경우도 헬륨에 대한 수급상황이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헬륨은 국내 제조가 전혀 불가능한 탓에 재고확보외에는 특별한 대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최악의 경우 헬륨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현재 헬륨은 천연가스전에 떠있는 가스를 포집, 이를 액화.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Exxon과 러시아 가스회사, 알제리 등 3곳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에어프로덕트, 에어리퀴드, 비오씨가스, 프렉스에어코리아 등이 이들 지역에 공장을 갖추고 있다.

헬륨은 병원의 MRI(자기공명영상장치)의 공명발생용 필수 가스로 사용되고 있으며 광통신 제조용, 연구용, 반도체 웨이퍼 가공용, 용접용, 에드벌룬 등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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