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경화학, 선도화학, 한국탄산, 창신화학, 동광화학 등 국내 주요 탄산제조 메이커들에 따르면 올여름 탄산의 생산량감소, 재고부족, 수요증가 등에 따라 공급파동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재료 및 물류비 증가에 의한 제조원가 상승에 따라 금명간 탄산의 가격인상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업계에서 제기한 탄산의 공급파동 우려는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드라이아이스를 비롯한 냉동보관용 및 청량음료용 탄산의 수요가 대폭 증대된데 비해 원재료의 공급은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에만 자체 촉매를 교환한 현대석유화학을 비롯 삼성종합화학 등의 자체 플랜트 정기보수점검(overhaul)이 진행되면서 원재료 생산물량이 전년대비 30%이상 감소했다. 또한 국내 최대 탄산메이커인 태경화학(남우화학)과 한국탄산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남해화학의 경우 북한원조용 비료생산량의 증가로 인해 원료탄산의 공급이 지난해에 비해 40%이상 감소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인해 재고물량 확보에 대한 관심 부족이 초래된 상황에서 생산량 감소와 드라이아이스 및 음료탄산 등의 수요증가가 겹치면서 한층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금명간 탄산가격의 인상도 단행될 전망이다. 이는 원재료 공급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99년 이후 전기료, 기름값 등의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으로 현재 약 10% 수준의 인상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액체탄산의 량은 하루 평균 1천7백톤 수준으로 이중 성수기 공급물량이 드라이아이스를 포함 약 1천4백톤으로 비수기 공급량보다 40%가량 늘어난 상태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