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천제철, 한보철강 등 철강업체 7～8월에 몰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국내 산업용가스 자가플랜트들의 정기보수점검(overhaul)이 잇따를 전망이다.
최근 본지가 국내 주요 자가플랜트 소유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정기보수점검 계획을 조사한 결과 포항제철, 광양제철, 한보철강, 동국제강, 인천제철 등 메이저 철강.제강업체 대부분이 하반기에 보수점검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5개사중 광양제철을 제외한 4개 철강업체 모두가 오는 7월과 8월중에 점검에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철강업체들과는 달리 현대석유화학(2단지, 3월), 삼성BP화학(6월) 등 화학업체들은 상반기중 이미 정기보수점검을 마쳤거나 현재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양대 자가플랜트 소유 업계가 큰 대조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동인산업을 통해 잉여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기산1공장, 기산2공장, 액산1공장 등 3기의 플랜트가 오는 7월18일부터 29일까지 정기보수점검을 위해 가동이 중단된다. 생산능력이 가장 큰 액산2공장(산소기준 7,000㎥/hr)은 8월9일부터 29일까지 2주일간 Overhaul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제철은 인천공장에만 PSA 4기와 ASU 5기 등 총 9개의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하지 않는 ASU 2호기를 제외한 8기의 보수점검이 이달부터 9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의 점검에 들어간 PAS 1.2호기에 이어 ASU 5호기가 7월10일～17일, ASU 4호기가 7월19일～25일, ASU 1호기가 7월28일～8월5일, ASU 3호기가 8월16일부터 24일까지 정기보수점검이 실시된다. PSA 3.4호기는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9월중 10일간 보수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제철 포항공장(舊강원산업)은 오는 7월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전력공사의 부하점검을 위해 플랜트가 Shutdown되기 때문에 이 기간중에 ASU, PAS 등 2기의 보수점검도 함께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최대규모인 40,000㎥/hr 규모의 플랜트 3기를 포함, 총 5기의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는 한보철강도 제강공장이 자체 점검을 위해 가동이 중단되는 오는 8월9일부터 6일간을 활용해 아직 가동하지 않은 B지구 플랜트 3기를 제외한 2개 플랜트의 보수점검을 콜드박스를 제외한 간소한 수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총 12개의 플랜트를 보유한 광양제철은 각 플랜트별로 2년마다 정기보수점검을 실시하는데 올해에는 제1플랜트, 제5플랜트, 제6플랜트 등 3기만이 보수점검에 들어간다. 이중 제5플랜트와 제1플랜트는 각각 지난 2월과 5월경에 점검이 끝났으며 제6플랜트는 오는 11월1일～22일로 Overhaul이 예정돼 있다.
한편 조사대상 철강.제강업체중 유일하게 올해 정기보수점검 계획이 없는 한국철강(창원공장)은 내년 2월경에나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