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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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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업체간 경쟁관계로만 치부해 왔던 산업용가스업계가 융화 분위기 조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부산.경남, 서울.경인지역에 이어 대구.경북지역 20여개 충전업체의 공익대변단체인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의 공식적인 출범이 바로 그것이다.

IMF의 경제상황을 수요급락과 매출하락,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경영부진으로 전전해 왔던 산업용가스업계가 경쟁보다는 융화가 자사이익과 시장안정화 등에 보탬이 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결과인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그동안 산업용가스업계는 자조적인 목소리로 과당경쟁에 따른 공급가격 하락을 운운하면서도 지속적인 화폐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십년전의 액면가격을 고수하는 안타까운 실상을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산업용가스업계는 매출부진을 이유로 해당 사업체가 당연히 수반해야할 수요개발이나 안전관리에 대한 검증도 미흡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가격하락이라는 원초적인 경쟁력 강화(?)에만 역점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을 근거로 이번 대구.경북조합의 공식출범을 계기삼아 그동안 산업용가스업계가 가지고 있던 전반적인 문제점을 거국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해 나갈 전국단위의 협의체 구성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근 본지가 각 업종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업체가 액메이커.충전소.판매업소 등니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업용가스협회의 구성을 필요로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전국단위 조직을 구성하고 그 하부조직으로 제조.충전.판매.설비분과 등의 분류를 통해 각 부문별로 구체화된 공통이익을 찾고 그동안의 잘못된 시장관행을 뿌리뽑는 것은 물론 관련법 개정, 대정부 질의사항 등을 공식 건의할 수 있는 구상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산업용가스는 국가 산업의 초석이다. 즉 반도체, 건설, 화학 등을 비롯해 자동차, 우주항공, 식품 등 그 어떤 제품을 제조.유통.보관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기초소재다. 이러한 이유로 서구 선진국에서는 산업용가스의 제조.유통.수요 등의 현황을 근거로 국가 경제분석의 기초자료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국가적으로도 산업용가스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이미 늦었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산업용가스업계가 정당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구태에 맞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조직으로서의 협회 또는 연합회 등의 설립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시작부터 기골이 장대한 조직의 탄생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동안 수차례 논의하고 추진해 오면서 보여 주었던 과오를 되밟는 행태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보다 근엄한 조직을 구상해 타인을 거론하지 말고 나 자신이 앞장서서 어제보다는 한결 성숙된 양상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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