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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압실린더, 또 다시 미궁속으로…정성하氏 잔금 못치뤄…이달 17일 지나면 낙찰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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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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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압실린더(舊한국고압용기)의 운명이 또다시 미궁속에 빠졌다. 이는 경매낙찰자인 정성하씨가 지난달로 예정됐던 잔금을 납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최종 유예기간인 오는 17일까지도 잔금을 치르지 못할 경우 낙찰무효가 선언될 처지에 빠져있다.

최근 한국고압실린더와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따르면 정성하씨가 지난달 23일 납부시한까지 19억3천5백만원에 이르는 잔금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여주지원은 잔금납부를 위한 최종 유예기간인 이달 17일까지도 정씨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낙찰무효를 선언하고 4차경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잔금을 지급못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업계에 떠돌았던 3명가량의 원매자들 사이에 발생한 불화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한국고압실린더측이 “입찰 참가자는 정성하씨 한명 뿐이었으며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입찰이었다”고 밝힌데 반해 업계에서는 3명의 사업자가 자금공동마련을 전제로 낙찰에 성공했지만 낙찰가 이외에도 정상가동을 위해 예상보다 많은 운영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컨소시엄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떠한 주장이 진실인지의 여부를 떠나 정씨가 잔금납부에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결국 17일까지 잔금납부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한국고압실린더의 향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도 자명하다.

4차경매에서는 입찰가가 3차경매 예정가였던 21억3천여만원에서 20% 하락한 17억원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중소 채권자는 且置하고라도 주 채권자인 기업은행에 갚아야할 23억여원의 부채에도 무려 6억원이나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파산선고이후 1.2차 경매 유찰, 예상밖의 3차경매 낙찰, 낙찰무산 위기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한국고압실린더의 향방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성하씨는 지난달 17일 진행된 3차경매에서 주변의 예상을 깨고 22억5천만원에 한국고압용기를 낙찰받아 이미 계약금으로 2억1천5백만원을 지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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