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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세계 산업용가스 시장 전망산업용가스업계, GDP에 울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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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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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세계적 디플레이션 장기화로 업계 불황 심화

그동안 산업용가스 업계는 여타 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하락으로 인한 영향은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어떠한 분야보다도 가장 근간을 이루고있기 때문에 경기에 따른 영향력이 미치는 시간 또한 가장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디플레이션은 우리 업계가 그 피해를 피부로 느끼기도 전에 국가적 또는 범국민적 노력으로 극복되곤 한다.

특히 액메이커들의 경우에는 수요처들이 공장을 폐쇄하지 않는 이상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일정수준의 산업용가스 공급은 필수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한층 편안한 위치에서 경기추이를 관망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침체가 1년이상 수년간 장기화될 경우 상황은 급격히 반전된다. 도산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수요의 감소는 물론 자금회전에도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때에는 기초산업이란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어 경기가 회복기조를 보이더라도 신규 창업률이나 설비투자가 확대될 때까지 별다른 변화를 느낄 수 없게 된다.

지난 97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IMF(국제통화기금)사태와 작금의 세계적인 장기불황이 좋은 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산업용가스업계의 가까운 미래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바로 GDP(국내총생산). GDP의 하락은 국가내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가 저하되고 있다는 반증이며 GDP의 상승은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누구보다도 많은 나라의 경제시스템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국의 시장동향과 함께 전세계의 GDP 추이을 살펴보면서 산업용가스업계의 미래상을 점쳐 보고자 한다.

산업용가스업계 성장률, GDP의 2배 수준 유지

지난해 전세계의 연간 GDP 성장률은 99년의 2.6%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3.6%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먼저 미국이 전년대비 0.2% 하락한 4.0%를 나타냈으며 북미지역은 99년과 같은 4.1% 그리고 남미지역은 0.2%에서 3.2%로의 고성장을 이뤘다.

유럽의 경우 동유럽과 서유럽 모두 99년 대비 각각 0.9%, 2.1% 상승한 31.%와 4.9%의 GDP성장율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유가상승으로 6.2% 성장한 러시아가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결과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이 1.0%로 성장률이 낮았지만 평균 성장률은 7.8%에 달했다. 이는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해 누린 수출호조에 기인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의 제1수출 대상국이 미국이라는 점을 볼 때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실적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 3%인 아프리카는 해외투자자들이 자금유입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지는데 열악한 투자여건으로 투자자들의 행보가 더딘 편이지만 아직까지 경제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 산업용가스 업계의 추이를 살펴보면 <도표 1>에서처럼 GDP의 등락과 너무나도 일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7년과 98년 당시 IMF사태로 GDP가 급전직하하자 산업용가스 성장률도 같은 폭으로 떨어졌으며 GDP의 증대와 함께 지난해에 6%대를 다시 회복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산업용가스의 성장률이 GDP 성장률의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업계의 속설로만 전해져 왔던 내용이 일정부분 사실에 근거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결과이다.

<도표 2>에서처럼 미국의 경기동향을 보더라도 GDP와 IP(산업생산률) 그리고 산업용가스 성장률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단지 미국의 경우 산업용가스 성장률이 GDP의 2배 수준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는데 이는 산업용가스의 공급이 이미 과잉상태에 돌입해 있어 GDP의 성장에도 산업용가스 업계는 과거에 비해 큰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잉공급 현상은 미국은 물론 유럽지역의 독일, 프랑스, 영국 등과 아시아지역의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공통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현상으로 파악된다.

업계전문가들이 예상하는 향후 5년간의 산업용가스 시장전망치를 보면 전체규모는 약 5%가량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수가스를 포함한 패키지 시장이 약 3%, Bulk는 4% 그리고 온사이트 및 파이프라인 시장은 8%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자가플랜트의 감소와 온사이트.파이프라인 시장 확대되고 있는 국내 상황과도 일치하는 분석이다.

반면 5%의 성장률은 지금까지의 평균성장률에 비해 1.5% 하락한 수치로 관련업체들은 메디컬서비스나 헬스케어(healthcare)비지니스로의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에어리퀴드, BOC 등 세계적인 메이저 산업용가스 업체 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전세계 산업용가스의 시장은 약 3백40억 달러 규모. 구체적으로 에어리퀴드가 17.1%로 세계 최대 산업용가스 업체로 명성을 드날렸고 뒤를이어 BOC가 14.1%, 프렉스에어 13%, 린데(AGA) 10.1%, 에어프로덕트 10.1%, NSC 6.1%, 메싸 4.6% 등의 순이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 하락이 세계적 경기침체의 주범

지난해 4/4분기 현재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2001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약 4% 수준으로 예견했고 이러한 기대를 기반으로 전세계적으로도 평균 3.6%대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올해 1/4분기 현재 미국의 GDP는 지난해 4.0%의 70% 수준인 2.8%에 머무르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미국경기의 하락은 지난해 중반이후 발발, 지금까지 계속되면서 전세계 경제에 암울한 분위기를 만연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용가스업계 또한 수요감소 등으로 인해 IMF시절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내 한 조사분석업체인 BUCEN社가 지난 198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경기와 산업용가스 업계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산업용가스업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먼저 제조업체들의 생산둔화와 아시아지역 철강생산능력의 확대로 미국내 철강업체들의 산소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러한 산소의 소비량감소는 신규플랜트 건설을 자제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아르곤은 향후 몇년내에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Bulk방식으로의 공급이 확대되는 것과 발맞춰 앞으로 상당한 수요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질소도 신규플랜트 미비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 가격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탄산 또한 천연가스 가격이 인상되면서 몇몇 소스공급업체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가격상승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반면 의료용가스는 GDP의 3배수준으로 성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고객들의 요구가 고품질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 및 설비 투자가 수반되어야만 하는데 현 상황에서 충분한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워 진퇴양난에 빠진 격이다.

즉 이제 관련업체들은 누가 가장 정확하게 시장을 예측하는가, 누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그리고 누가 비용대비 최고의 효과를 줄 수 있는가 등에 의해 패권의 향방이 정해지게 된다.

M&A, 2001년 최대 관심사로 대두

지난해 산업용가스 업계의 최대 이슈는 에어리퀴드와 에어프로덕트가 함께 시도했던 BOC인수전이다.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M&A는 시장판도를 한번에 뒤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에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거대 다국적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지만 올해에는 이들 메이저 업체마저도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초대형 M&A의 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99년 린데가 AGA를 인수한데 이어 현재 메싸를 놓고 아벤티스 그룹과 알리안츠.골드만삭스 컨소시엄과의 매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을 비롯 지난 3월에는 프랑스 굴지의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수에즈 라이오네이즈社가 세계 최대의 산업용가스 업체인 에어리퀴드에 인수합병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이후 발표된 에어리퀴드의 15억달러 상업어음발행, 프렉스에어의 2억5천만달러 상당 회사채 발행 등도 어떻게 보면 M&A 시장에서 인수객체가 아닌 인수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2001년 온사이트 강세, Bulk가격인상 등 예상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총괄하자면 올해 미국 및 전세계 경기는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미국내 GDP성장률도 연평균 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산업용가스 업계의 성장이 4% 수준에 머무르면서 최종 소비자(end-user)를 기준으로 연간 매출 총 90억8천만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상대적인 시장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액메이커들은 LGC나 Bulk시장보다는 온사이트 및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에 한층 주력하게 될 것이며 여기에 기존 자가플랜트를 폐쇄하는 많은 고객들이 생겨나면서 온사이트 시장은 급격한 커브를 그리며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산업용 및 의료용 패키지 가스부문은 감소하지 않는다 해도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최근 일고있는 실린더의 가격인상이 금명간 소형 Bulk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용특수가스는 성장은 하겠으나 지난 5년간에 비해 성장폭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올해에는 각 메이저 업체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각의 독특한 생산 및 배송시스템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기술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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