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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통해 주인된 권리를 찾자.
이락순 기자  |  webmas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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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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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감경기의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액메이커의 산업용가스 공급가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충전소를 비롯한 수요처 구매담당자 등 업계가 온통 불만으로 술렁이고 있다.

이는 액메이커의 불가피한 가격인상이라는 설명에는 안중도 없이 그동안 눈만 뜨면 가격경쟁을 통한 거래처 확보가 사업기조로 운영돼 오던 산업용가스업계가 공급자와 구매자가 상호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자신의 처지와 이익감소만을 이유로 일단 ‘나 죽겠다!’라는 반발 내지는 호소가 먹힐 것이라고 생각하며 떼쓰던 과거史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행동양식을 과감히 벗어버리는 행동과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시말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버릴 것은 버리는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괜스레 고급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며 머리를 싸매고 대안마련에 고민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눈앞의 매입가 인상에만 불만을 가지고 혈안이 될 게 아니라 수요처에 대해 각종 설비의 대여료 간접 추징, 매입가 인상에 따른 도미노식 인상 등으로 부족분을 채우는 것이 기업경영상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가 추구하려고 하는 선진국형 가스유통관련 기업문화는 수요처와의 관계에서 步武도 당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다시말해 상호 필요에 의해 성립된 공급자와 수요자라는 관계가 종속적이기보다는 대등한 입장 유지를 통해 의무와 권리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 공급자는 수요자가 요구하는 물량과 설비를 공급하고 그에 상응하는 용기, 저장탱크, 시설유지보수 등과 관련한 운영비를 정당하게 청구하는 동시에 수요자가 그것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산업용가스 유통관련 기업문화는 어떠한가?

한마디로 빗대어 설명하자면 공급자의 ‘내 한몸 희생하겠다!’(?)는 희생정신이 투철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은 손해를 보더라도 수요처에 대해서는 서비스 최상, 공급가격 인하 등의 조건을 내세워 수요자를 섬기려는 종속적인 의식이 사업의 모토라는 데서 비롯된 것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희생정신을 실천하려는 공급자간에는 결국 싸움이 그칠 날이 없다는 논리가 형성된다. 이런 상황을 두고 바보 천치가 아닌 다음에야 누가 올바른 처신을 했다고 두둔할 수 있을는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가격인상만 두고 구태의연하게 매입.매출에 대한 계산기만 두드릴 것이 아니라 의무수행과 함께 그동안 누려보지 못했던 권리도 되찾자는 것이다.

산업용가스업계는 앞으로도 자기 물건을 빌려주고 오히려 채무자에게 사정해야만 하는 현 풍토를 그대로 답습할 것인지 아니면 당당한 채권자의 권리를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번 가격인상문제를 염두에 두고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스스로 결정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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