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김수근 명예회장 別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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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김수근 명예회장 別世반세기동안 에너지사업 주력…正道經營의 表象

i가스저널 | webmaster@igasnet.com

승인 2001.03.01

대성그룹 김수근(金壽根) 명예회장이 지난 20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했다.

海岡 고(故) 김 명예회장은 지난 47년 국내최초의 연탄공장인 대성연탄을 설립한 이래 64년 LP가스 판매업을 시작으로 68년에는 석유류 판매에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지금까지 50여년간 국내 에너지 산업발전에 주력해 왔다.

또한 김 회장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천연가스에도 눈을 돌려 83년 대구도시가스 설립, 서울도시가스 인수 등을 통해 대성그룹을 국내 대표적인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김 회장은 대기만성(大器晩成)의 약자에서 그룹이름을 차용했을 만큼 정도경영.알짜경영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대성그룹은 대성산업, 대성산소 등 19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자산기준 재계순위 32위의 거대 기업이지만 문어발식 사세확장보다는 내실안정에 기반을 둔 경영을 추구함으로서 계열사 평균 부채비율을 100%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2세 경영체제에 돌입한 대성그룹은 현재 장남인 김영대 회장이 모기업인 대성산업을 이끌고 있고 차남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3남 김영훈 회장은 대구도시가스를 맡고 있다.

한편 고(故) 김 회장의 빈소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각계 유명인사들의 조문도 줄을 이어 재계의 거목이 유명을 달리한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명했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능리 산 1-1 영락교회 공원묘지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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