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nage 및 자가플랜트 시장 강세 전망


“Bulk 비즈니스 부문을 집중 성장시킴으로서 마진율 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0월 BOC가스코리아의 사장에 선임된후 한국에서 새천년 첫해를 맞은 데이브 테일러(Dave E. Taylor)사장은 올해 BOC가스코리아의 사업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데이브 사장은 “BOC가스코리아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고성장을 보여왔다”며 “지난해 대산지역의 과감한 투자로 외형을 2배로 끌어올린 것처럼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를 유지한다는 것이 궁극적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BOC가스코리아는 지난 2000회계년도(99.10～00.9)에 전년대비 198% 성장한 7백8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98년 △55억원, 99년 △54억원의 적자에서 탈피해 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바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데이브 사장은 “BOC그룹의 작업(operation)표준율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비용감소.가격인상 등을 추진함으로서 수익증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품질유지에 주력하겠다는 기본방침도 잊지 않고 피력했다.

이러한 BOC가스코리아의 2001회계년도 사업계획은 그동안 데이브 사장이 짧은 기간이나마 BOC가스코리아號의 선장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를 파악한 결과에 기인한다.

데이브 사장은 국내업계에 대해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는 여타 국가들과는 대별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충전소들을 통한 Bulk, Compressed 등 분야의 사업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이에 대한 유기적인 관계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용가스 업계가 반도체, 철강, 화학, 유리 등 국가내의 모든 산업을 커버하고 있고 동일한 시장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음은 해외 상황과 일치하지만 한국의 경우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웃소싱(outsourcing)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브 사장은 “현재 국내 산업용가스 시장은 판매업체들의 변화는 전무한 상황이지만 tonnage사업으로의 이동이 눈에 띄게 증대되고 있고 자가플랜트에 대한 자금집중 현상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향후 BOC가스코리아가 나아갈 사업방향을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한편 한국인들이 매우 친절하고 호의적이어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힌 데이브 사장은 산업용가스 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업계 상호간의 관계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동시에 공정한 경쟁체제가 성립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