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트가 시화공단내 건설중인 SiF4 제조공장과 NF3 충전공장이 이달중 증설 완공, 오는 4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SiF4.NF3 충전공장은 산소, 질소, 아르곤을 제외한 국내 유일의 산업용가스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에어프로덕트의 국내법인인 대한특수가스와 한국산업가스는 시화공단내 에어프로덕트의 SiF4 및 NF3 공장이 이달중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4월경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로덕트의 국내 SiF4.NF3 제조공장 건설은 반도체 및 섬유광학분야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의 수요증가에 대비한 생산량 증대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모리스빌 생산기지 설립과 최근 카투사 공장 증설발표 등과도 같은 맥락이다.(관련기사 제2호 18면)

특히 에어프로덕트는 이번 시화기지를 아시아지역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시화기지에서 생산된 SiF4.NF3를 통해 국내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상국가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많은 대만 및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화기지는 3대 산업용가스를 제외한 국내 유일의 특수가스 제조기지라는 명예와 함께 국내에서 생산된 특수가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또 향후 시화플랜트에서 SiF4.NF3외에도 여타 불소계열의 특수가스를 직접 생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경우 한국이 반도체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세계최대 반도체 생산국인 대만을 인근에 두고있어 향후 해외 메이저기업들의 국내 생산기지 설립이 잇따를 것이라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