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하는글
[생각하는 글] 苦盡甘來
이락순  |  rslee@igasnet.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5.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막막함과 괴로움이 끝나기를 학수고대하는 것은 당연한 고진감래다. 그래서 평소에는 몰랐던 평범한 생활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차례가 다가오는 조짐이 너무도 반갑기만 하다.

죽을 것 같이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건강의 소중함을 알기 어렵다. 그래서 지금 당장 거동함에 불편함이 없고 일상생활이 편안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아픈 걸 참고 견디면 낙(樂)이 오는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하루라도 빨리 원인을 찾아 원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금방 나아지겠지라는 오류적인 판단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지름길이 되고 만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은 고압가스의 제조·저장·판매·운반·사용과 고압가스의 용기·냉동기·특정 설비 등의 제조 및 검사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는 법률로 40여년 전에 발효됐다.

이후 수십 차례에 걸쳐 제개정돼 왔지만 용어적 혼선과 현실 상황과의 충돌, 인지의식 변화 등으로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대목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준수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게 관련업계의 자랑스런 현실이다.

그러나 당연한 것을 지키는 것이 불편하고 어려워지는 순간에 다다르게 되면 개혁에 가까운 변화와 인식의 차이가 맞물리게 된다. 그래서 지켜야 하지만 상황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와 투정을 나중에서야 부린다.

그냥 가만히 두고 지켜보기만 하면 내가 불편하고 어려운 일들이 스스로 바뀌기는 어렵다. 참고 이겨내는 것은 변화를 위해 그만큼 노력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우는 아이 젖 주는 것이지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는 않는다.

평생을 두고 한번도 쓰지도 않는 것을 법으로 만들어 놓으라고 한다면 과연 울며 겨자 먹기로 만드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대체방법을 제안하거나 규정을 삭제해 버리는 방안을 찾는 게 나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수십 년이 지나면서 기술개발과 인식전환 등에 따라 법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꿔야하지만 단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능력이나 귀찮다는 이유로 인해 인내력을 시험하며 그저 그렇게 시간만 축내고 있다. 아니면 스스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직접 나서서 총대를 매야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 탓이다.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현실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관련 단체에서 이같은 법개정을 위해 공공의 이득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면 필요한 만큼의 힘을 보태주는 자세를 갖는다는 자체로도 고진감래가 될 수 있다.

이락순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1
[Click] 액화수소 상용화시대, 규제샌드박스로 준비
2
[Click]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나선다
3
[Issue] 연구실 안전 위한 ‘고압가스 안전관리 매뉴얼’ 발간
4
[Click] 청정수소 시장 선점위한 국내 과제는?
5
[기업이슈] 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성장 키워드 ‘글로벌 확장’
6
가스안전公, 글로벌 최고 에너지안전 종합기관으로 도약 다짐
7
에기硏, ‘그린수소’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체결
8
에기硏, 탄소중립 앞당기는 친환경 암모니아 대량 생산 기술 개발
9
Air Liquide, 로테르담 산업단지에 탄소포집 설비 건설
10
가스안전公 곽채식 안전관리이사, 설연휴대비 안전관리 현장 특별점검 실시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회사 : i가스저널 | 제호 : 온라인가스저널 | 등록번호 : 서울, 아53038 | 등록일자 : 2020년 5월 7일 | 발행인 : 이락순 | 편집인 : 김호준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4로 18 마곡그랑트윈타워 B동 702호| 전화번호 : 02-2645-9701 | 발행일 : 2020년 5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락순
Copyright © 2004 아이가스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