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문 감소세 전환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메이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대표 김교영. 이하 APK)가 지난해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 말 결산법인인 APK가 최근 공개한 2021회계년도(2020.10.1.~2021.09.30)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6,066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350억8,000만원)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부문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우선 APK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크게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전년(1,770억9,000만원)대비 22.8% 줄어든 1,36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영업외비용 증가로 경상이익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전년(1,393억2,0000만원)보다 8.8% 하락한 1,270억7,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이러한 실적 감소는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여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전자·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꾀해 산업용가스 수요를 충족시키며 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늘어나는 가스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통한 설비 신·증설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들의 증설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벌크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운영방식으로 이익위주의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실제로 APK는 지난해 1억5,000만달러(한화 1,700억원)를 투자, 경기도 용인시에 반도체산업 기반시설인 산업용가스플랜트를 신증설에 나섰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현대오일뱅크와 블루수소 10만톤 생산을 위한 수소사업 협력에 나섰으며 현대글로비스와는 국내 액체수소 및 블루, 그린수소의 공급망 구축과 해상운송 참여, 해외 신규 프로젝트 공동개발 등 수소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하면서 향후 성장을 가늠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