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급처 확보…수익부문 큰 폭 증가

DIG에어가스(주)(대표 오규석, 이하 DIG)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내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DIG가 발표한 2021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재표 기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6,532억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5,933억원)대비 10.0% 증가하면서 매출 통합실적 6,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 전자·반도체 산업 및 석유화학, 조선 등 전방위 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큰 폭의 회복세와 맞물려 안정적인 수급처 확보를 통한 TONNAGE 사업부문과 특수가스 부문의 내수 및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을 줄이면서 매출총이익이 크게 늘어나 영업이익이 전년(903억1,000만원)대비 54.1% 증가한 1,391억9,000만원을 기록했으며 기타비용과 금융비용 등이 줄면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648억6,000만원)보다 50.5% 증가한 976억8,0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이같은 실적 증대는 반도체 및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황 회복을 예측하고 BULK, TONNAGE, 특수가스 품목의 생산량을 확대한 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직영 충전사업체 매각 등을 통한 내실 강화와 전체 최적화 경영에 주력했던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이다.

회사는 올해도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늘어나는 가스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통한 설비 신·증설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영업력을 더욱 확대해 내수와 수출 모두 실적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산업용가스 외에 엔지니어링 부문의 영업역량을 강화해 회사가 자체 설계한 공기분리장치(ASP)의 해외수출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사명변경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한 DIG에어가스는 6월 전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 제 6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회사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경북 구미에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용가스 제조공장 건설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