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오린코리아 인수 합병…특수가스 부문 실적 증대

첨단 소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솔베이코리아(현 플루오린코리아)를 인수한 (주)케이엔더블유(대표 오원석)이 특수가스 사업부문의 실적이 더해지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케이엔더블유가 발표한 2021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718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278억8,000만원)대비 157.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을 30% 줄이면서 매출총이익이 200억원 가량 늘어나 전년도 78억원의 영업손실도 흑자로 전환되며 77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경상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 역시 10억1,000만원을 기록해 전년(98억6,000만원) 당기순손실도 흑자로 전환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플루오린코리아(구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와 지아이매터리얼스 인수 합병 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으며 적자가 발생하던 미국법인 지분도 매각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루오린코리아는 최근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과 ‘FEC(Fluoroethylene carbonate, 플루오르에틸렌 카보네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FEC는 이차전지 4대 핵심 원자재인 전해액에 첨가되는 물질로,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지난 연말 FEC 생산을 재개하면서 기존 1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올해 150톤까지 증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이엔더블유 오원석 대표는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분야의 오랜 생산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FEC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또 다른 첨가제인 VC(Vinylene carbonate, 바이닐린 카보네이트) 생산도 검토 중이며 이러한 수익성 높은 분야 위주로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엔더블유의 종속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옛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호황에 힘입어 작년 3월부터 같은해 말까지 매출액 약 475억8,000만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