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호조세 영향

일본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쇼와덴코社의 한국법인인 한국소화화학품(주)(대표 에모리 미츠요시)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한국소화화학품이 발표한 2021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260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009억3,000만원)대비 24.9% 증가한 수치로 8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 증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특수가스 공급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순도 아산화질소(N2O) 정제설비를 통한 특수가스 내수 물량이 증가한 것이 실적을 뒷받침 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같은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수익부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나타냈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과 판매비와 관리비가 소폭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56억2,000만원)대비 5.2% 감소한 5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영업외수익 감소로 인한 경상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52억6,000만원)보다 16.3% 하락한 44억1,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화화학품은 올해 코로나19 사태 국면 완화와 함께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전망이 활기를 띠고 있어 기존 수요처에 안정적 물량 공급은 물론 영업력을 확대해 신규 수요처 발굴에 더욱 역량을 집중,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물류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줄이고 케미칼 부문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