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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산업용가스의 물량 약정 계약 추세이제 산업용가스도 방탄 구‧판매 방식 선호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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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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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구매처 간 물량 약정계약서 체결

 

그동안 대다수의 산업용가스 제조업체와 충전업계는 거래 관행에 있어서 물량에 대한 계약보다는 거래한다는 계약체결에만 치중해 있었다. 따라서 충전업계는 공급물량이 부족하면 사정이라도 해서 한 톨이라도 더 얻어내는 노력이 필요했고 공급이 과잉되면 가격조건이나 지리적 여건에 따라 물량을 수급해 왔다. 반대로 액메이커는 공급량이 부족하면 회피가 우선됐고 물량이 넘치면 가격을 무기로 삼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급과잉과 부족 현상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충전업계가 액메이커 등과의 안정적인 거래물량 확보 차원에서 일정한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간의 거래 관행상 불가피하게 유지해 왔던 갑과 을의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거래 관행을 회복하겠다는 뜻이다.

액메이커 입장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급량의 유무와 상관없이 우량 거래처를 먼저 확보함으로써 전체적인 시장 안정화를 이끌고 나가겠다는 계획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따라서 충전업계는 잦은 공급파동에도 약정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수급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액메이커는 우선 공급을 통해 공급과잉 시에도 저가 영업을 피할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원료가스의 공급파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액화탄산 및 수소와 헬륨 등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공급 우선순위를 적용받으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가스의 대부분이 글로벌 물류, 원료가스 수급, 시장 상황 등 외부적인 요인에 민감한 만큼 여타 가스와 비교하면 계약관계 성립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일반 산업용가스의 경우 액메이커 입장에서는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과잉될 때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인 동시에 충전업계로서는 공급이 부족할 때를 대비하겠다는 목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액메이커들은 설치된 저장탱크의 용량이 넘쳐날 때는 싼 가격으로라도 물량을 처분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만큼 탱크로리를 보유한 충전업계도 액메이커와의 이삼중 거래를 통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현재 기체가스 생산 플랜트가 대부분인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는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의 가동률에 따라 생산량이 증감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액체가스의 경우는 공급 부족과 과잉에 대한 편차가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 생산 플랜트의 과부하나 보수점검, 고장 등이 맞물리면 우선적으로 온사이트 수요처에 대한 백업시스템을 가동해야 하는 액메이커들의 입장에선 충전시장에 대해 공급 자체가 뒷전으로 미루는 상황도 불가피함에 따라 시장공급의 유동성 편차가 쉽게 나타나는 경향도 있었다.

따라서 일정 물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는 수요처에 대한 우선 공급순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계약자간 상호 보완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물량 약정계약을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판매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으며 공급자(액메이커)와 수요자(충전제조기업) 간의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여부를 명기함으로써 책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장질서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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