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업체 범한퓨얼셀이 6월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범한퓨얼셀 정영식 대표는 지난 5월 31일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소 생태계 시장에서 영역 확장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상용선박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말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잠수함용과 건물용 연료전지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범한퓨얼셀의 주력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사업으로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 35%에 달하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2020년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에서 지난에는 각각 461억원, 61억원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올 2024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PEMFC 연료전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독일의 지멘스사가 독점하던 시장에 국산이 진출하게 된 셈이다. 대한민국의 장보고-Ⅲ 잠수함에 범한퓨얼셀이 개발한 연료전지가 운용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 중대형 크루즈에 2030년 대형상선으로 보급확대가 될 전망으로 선박용 연료전지시장은 미래먹거리사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사업은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어 타수소충전소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환경부는 2022년 승용차용 수소충전소 42개소,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26개소 등 총 66기를 공모 계획한 바 있다.

건물용연료전지시장에서는 후발주자에 위치에 있으나 고효율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따라잡기위한 노력을 지속 중에 있다. 현재 5㎾, 6㎾ 연료전지 모델을 통해 건물용연료전지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중 10kW 신모델을 개발 완료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제2공장을 증설하고, 연료전지 모듈과 성능 평가 장비 등 기계장치를 사들일 예정이다. 더불어 상장 후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추진하고 수소 트럭과 특수차량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목표이다.

정형식 대표는 “지상 모빌리티에서는 수소전기버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및 해외의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추진하고 수소트럭 및 특수차량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라며 “2030년을 기점으로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과 암모니아 추진선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연료전지를 보조 동력원으로 하는 추진선은 2025년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삼성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