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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TOPIC] 러시아의 희귀가스 무기화 선언네온, 제논 등 수입의존도 높은 희귀가스 수출 제한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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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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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50%이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

반도체 산업의 생산활동 타격 불가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후속으로 식량, 소재 등 자원의 무기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러시아는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한 한국, 일본 등에의 불활성가스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때문에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은 불난 데 기름을 끼얹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러시아의 수출제한 불활성가스 품목은 네온, 크립톤, 제논, 라돈 및 아르곤, 헬륨 등 6종이다. 이중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등 희귀가스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각각 5.3%, 17.5%, 31%에 달하고 있지만 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생산기지도 가동을 중단하면서 네온 23%, 크립톤 31%, 제논 18%의 공급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표면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통해 수입했던 네온 28.3%, 크립톤 48.5%, 제논 49%가 전면적으로 공급 중단된 셈이다.

하지만 수출제한으로 일본, 대만 등 반도체 생산국들의 희귀가스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중국, 미국, 독일 등 기존 수입국으로부터 배정받는 물량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는 희귀가스 각 제품별 수입감소량은 5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같은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희귀가스의 부족 현상과 맞물려 가격 폭등은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47ℓ 실린더 기준의 희귀가스는 네온, 크립톤이 약 1억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제논은 10억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현재는 구할 수가 없어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약 10배 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그나마 네온의 경우는 우리나라 포스코와 중국 철강회사들로부터 Crude Gas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물량확보가 다소 희망적인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 중 설계한 회로패턴을 실리콘 웨이퍼에 도포하고 빛을 조사함으로써 마치 사진을 찍는 것처럼 회로패턴을 새기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라고 한다. 이때 정밀하게 회로를 새기기 위해 DUV(Deep Ultra Violet: 심자외선)를 주로 사용하는데 엑시머레이저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네온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회로패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주로 쓰인다.

이들 희귀가스는 공기 중에 0.0000087% 밖에 포함돼 있지 않은 제논(Xe)을 비롯해 0.00182%의 네온(Ne), 0.000114%의 크립톤(Kr)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부터 네온, 제논, 크립톤 등 희귀가스에 대한 할당관세(5.5%)를 면제해 반도체 가스 수입업체들의 수입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글로벌 경제 안정화를 답보하지 않는 이상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과 식량부족 등으로 자국의 상황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의 수출제한 결정은 러시아에 반도체 공급을 금지한 서방국들의 경제적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시각이다.

이번 러시아의 수출 규제 대상국은 지난 3월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EU 27개국 등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우호국 48개국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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