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어워터가 오는 7월 15일 출하분부터 산업용·의료용가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 품목은 공기분리가스(산소·질소·아르곤), 수소, 탄산, 헬륨, 희귀가스, 드라이아이스 등이며 인상률은 10~30%로 결정됐다.

에어워터의 산업용·의료용가스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상반기에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전기료 인상, 원부자잿값 상승 등으로 제조·수송·유지관리비 전반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졌다는 이유로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플레이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다 엔화가치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제조·물류시스템 합리화와 같은 자구 노력으로는 비용상승 부담을 상쇄시키기 어려워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게 에어워터의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든 산업용가스 업계가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