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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약속과 보상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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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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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동화 중 하나인 ‘피리부는 사나이’가 있다. 그는 전염병과 음식을 탐내는 쥐가 골치덩어리인 하 멜른 마을에 나타나 마법 피리로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쥐를 소탕하는데 일조한다. 하지만 보상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마법 피리를 불며 마을의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는 혹독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조련사들이 동물을 훈련시킬 때 강압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양식만을 주입하지는 않는다. 훈련에 따른 보상을 겸하는 방식으로 반복 학습을 통해 조련을 진행한다. 이는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그에 대 한 대가가 뒤따른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행동양식이다.

우리가 성실히 노동하는 이유도 일한 만큼의 대가가 뒤따르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 만 간혹 주관적인 판단에 기인해서 보상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일손을 놓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자 신의 권리를 챙취하기 위한 일환이긴 하지만 때로는 피해가 난무하는 무책임한 행동인 경우도 적지 않 게 있다. 그와 반대로 소탐대실하는 고용주로 인해 더 큰 일을 당하는 사례도 무척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경제적인 이유를 떠나서 특정한 행동을 하고자 할 때 그것이 사소한 것에 불과할 지라도 보상심리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에 만족하지 못할 시에는 서운함 또는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다. 실제로 보상은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정적 강화인자라고 할 수 있다. 보상의 대가는 경제적, 물질 적인 부분과 더불어 칭찬, 인정, 감사 등의 감성적인 부분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 상은 특정부분의 성취를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거나 상황에 순응해 나갈 수 있는 효율적인 힘이 되 기도 한다. 특히 각각의 보상에 따라서는 자존감이나 정서적인 안정감을 높여 주며 건전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보상을 이행하는 데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은 약속 그리고 신뢰이다. 흔히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애당초 하지도 말라는 충고가 울림을 준다.

일반적으로 약속을 지킬 때보다 지키지 않을 때 발생하는 폐해가 더 크고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 에도 다소의 사람들은 순간적인 눈앞의 이익에 휘둘려 약속을 슬그머니 제쳐두려고 하다가 더 큰 우(愚) 를 범하는 실수(?)를 하곤 한다.

보상의 조건에 맞으면 적절히 이행해야 하고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킬 줄 아는 문화가 우리 삶의 전 반에서 보편화됐을 때 신뢰가 쌓이고 불화와 갈등이 해소되는 밑바탕이 될 거라는 간절함으로 이 글을 끄적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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