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소재 고압실린더 제조업체인 ㈜화인텍(대표 임재인)이 최근 고압용기 내면처리용 바렐연마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제품공급에 나선다.
화인텍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코리아 2005’ 전시회에 자사의 내면처리용기 시제품을 출시하고 내면처리용기 사업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시제품은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나 고순도 및 초고순도가스를 위한 최적의 합금으로 평가받고 있는 크롬몰리강(Cr-Mo Steel) 고압용기를 바렐연마 내면처리한 것으로 분석결과 내면평균조도(RA)가 세계최고 수준인 0.09마이크로미터(um)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평균조도가 0.5~0.7um(±0.2) 수준이면 A급 내면처리용기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시제품의 조도가 0.09um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관련업체들조차 놀라움을 표명하고 있다.
화인텍의 관계자는 “보통의 망간강 또는 크롬몰리강 용기를 곧바로 연마공정에 투입하지 않고 특수 전처리를 거쳐 내부 흡집을 완전히 제거한 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면처리 전용(專用)용기의 사용을 통해 바렐연마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인텍은 용기 몸체부분에 비해 상․하부의 조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기존 내면처리용기의 한계를 극복, 자체 기술을 통해 상․하부의 조도를 용기몸체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화인텍은 자사의 제품이 본격 양산 공급되면 국내외 특수가스 및 초고순도가스 취급업체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일본 스미토모社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특수가스용기를 전량 대체함으로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