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Advent Technologies)는 최근 군사작전이나 인명구조에 나선 군인들을 위한 연료전지 기반 휴대형 전력공급장치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허니 배저 50(Honey Badger 50)’으로 명명된 이 장치는 군 장병들의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을 꾀하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DEVCOM)의 요청으로 개발됐다. 차량이나 백팩에 넣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음은 물론 군복에 조끼 형태로 착용해 무전기·고글·노트북 등 다양한 통신·보안·전략장비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연료는 메탄올을 사용하는데 재충전 없이 3일(72시간) 동안 50W의 전력을 연속 제공한다. 이 정도면 최장 7일간 무난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군용에 부합하는 내구성도 강점이다. 작동온도가 영하 20℃에서 영상 55℃까지며 강력한 내충격성과 방수·방진능력을 갖췄다. 그럼에도 중량은 72시간 전력 제공 기준 기존 배터리 대비 45%에 불과하다.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허니 배저 50은 배터리와 비교해 휴대성과 내구성이 탁월해 군사 작전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출을 위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테스트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