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 친환경 에너지설비 전문기업 (주)파나시아(대표 이수태)와 친환경(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소형선박 및 추진시스템 제작 전문 업체인 (주)빈센(대표 이칠환)이 친환경 선박 분야 협력에 나선다.

파나시아와 빈센은 지난 9월 1일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선박 전기 추진시스템의 연구 및 공동사업 추진, 홍보와 인적 자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빈센의 기존 수소연료전지 모듈에 파나시아의 신규 사업제품인 암모니아 수소추출기를 더해 선박에 사용되는 수소연료 전기 전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후 형식승인까지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수소 운반 역할을 한다. 아울러 액화수소 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253℃로 냉각하는 액화수소 대비 -33℃에서 액화돼 저장과 수송에 유리하고 많은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선박에 더욱 적합하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가장 효율적인 수소운송방식으로 암모니아를 선정한 바 있다.

파나시아의 암모니아 수소추출기(PanaGen™)는 그린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해주는 시스템으로 지난 4월 99.97%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것에 성공했다. 파나시아는 자체 탄소중립 R&D 센터를 구축하고 핵심부품에 대한 자체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나시아는 지난 1월부터 부산시 친환경 에너지 암모니아 규제자유특구사업 제 1과제인 ‘100㎏/d 급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개발’ 사업의 주관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2023년까지 50Nm3/h의 상압형·가압형·선박실증용 총 3기의 암모니아 수소추출기를 제작하고 육상 실증시험을 거쳐 선상 설치와 실증 운항을 완료할 계획이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파나시아는 이미 다양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라며 “이번 MOU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선박 개발과 상용화에 힘쓰며 세계시장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빈센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에 강점을 가진 양사가 만나 완성된 대형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전력시스템이 형식승인 절차를 마치면 세계시장에서 한국 친환경 선박 기술이 선두권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는 친환경 선박이 화두가 된 조선업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