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는 최근 캐나다 최대 정유사인 임페리얼 오일과 장기 저탄소 수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앨버타주 애드먼턴 스트래스코나 지역에 들어설 임페리얼 오일의 디젤공장에 대량의 저탄소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현재 에어프로덕츠는 애드먼턴에 신규 블루수소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임페리얼 오일과의 계약 이후 전체 투자액을 16억 캐나다 달러(약 1조6800억원)로 증액했다.

향후 임페리얼 오일은 이 블루수소와 바이오원료를 활용해 기존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적은 바이오디젤을 만들 계획이다. 존 웨트모어 임페리얼 오일 부사장은 “스트래스코나 공장을 캐나다 최대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지로 키울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양사의 계약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에어프로덕츠는 애드먼턴 설비에서 생산된 일산(日産) 1억6500만scf의 저탄소 수소 중 50%를 임페리얼 오일에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로덕츠 관계자는 “한 연구에 의하면 바이오디젤은 화석연료 디젤보다 40~80%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한다”며 “임페리얼 오일이 공급할 연간 10억ℓ 이상의 바이오디젤을 통해 매년 3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