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이 수소경제의 정책적, 산업적 협력 강화에 나선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문재도, 이하 H2KOREA)는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IMWS 등과 ‘제3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독일 정부가 지난 2019년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 체결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양국 정부 및 기업 정책, 산업동향, 규제, 교역 등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H2KOREA 문재도 회장, 안할트대학교 요르그 바단 총장, 프라운호퍼 라이문트 노이게바우어 총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윤의준 총장, 독일연방교육연구부 틸 만스만 커미셔너, 독일연방경제기후행동부 우르술라 보라크 국장 등 양국 산·학·연·관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일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첫날 ▲한국에너지공과대학-프라운호퍼 FIP(Fraunhofer Innovation Platform)발표 및 서명식 ▲글로벌 수소경제 이행 현황 및 정책·규제 프레임워크 현황 ▲수소 무역 및 벨류체인 구축 방향성을 주제로 한 양국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글로벌 수소경제 이행 현황 및 정책·규제 프레임워크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 세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옥헌 수소경제정책과장은 ‘한국의 청정수소경제 이행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H2KOREA 권낙현 대외협력센터장은 ‘한국 수소산업의 현황’을, 케빈 샬크 프라운호퍼 IWES 그룹장은 ‘그린수소 인증체제 수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파이프라인 및 천연가스 그리드 기반 수소 이송 동향 ▲수소저장·유통 시스템 현황 ▲수소 관련 안전규제 방향성을 주제로 기술현황 중심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H2KOREA 문재도 회장은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단지 조성, 수소전기트럭 수출계약 등 양국 수소산업이 실질적 협력에 한·독 수소 컨퍼런스가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수소 기술분야 상호보완관계로 호혜적 협력체계를 조성한다면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3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한국 참석단은 9월 29일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연구소, 린데 액화수소 공장, 프라운호퍼 CBP P2X 공장 등을 견학했다.